배일호 나이 프로필 와이프 부인 고향 가족 아들딸 데뷔 본명 노래모음

 

"신토불이~ 신토불이~"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온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던 노래 '신토불이'. 이 곡 하나로 10년이 넘는 긴 무명 설움을 딛고 스타덤에 오른 가수 배일호. 그는 가수 배호를 동경해 예명까지 따라 지었지만, 정작 가수의 길은 험난했습니다.


배일호



방송국 FD(조연출)와 보조 MC까지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 스토리와, 10살 연하 화가 아내와의 결혼 반대 극복기, 그리고 건강 문제까지. '오뚝이 인생' 가수 배일호의 나이, 프로필, 본명, 가족, 대표곡, 최근 근황 등을 총정리했습니다.


배일호 프로필: 기본 정보



  • 활동명: 배일호 (裵一湖) - *가수 배호(裵湖) 이름에 '一'을 더해 지음*
  • 본명: 김종원 (金鍾元)
  • 출생: 1957년 3월 2일
  • 나이: 만 68세 (2025년 4월 기준)
  • 고향: 충청남도 논산군 (現 논산시)
  • 신체: 키 177cm, 혈액형 B형
  • 학력:
    • 성동초등학교 졸업
    • 논산중학교 졸업
    • 논산고등학교 졸업
    • 경북과학대학교 엔터테인먼트뮤직경영학 전문학사
  • 가족:
    • 배우자: 손귀예 (1967년생, 10세 연하, 서양화가)
    • 자녀: 아들 김근형, 딸 김손민
    • 장모: 이종선
  • 데뷔: 1980년 싱글 '봐봐봐'
  • 수상: 1993년 노랫말 대상 ('신토불이')


긴 무명 시절: 가수 지망생에서 방송 스태프까지



충남 논산의 농가 출신인 배일호는 1975년 아마추어 밴드 활동을 시작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가수 배호를 깊이 동경하여 그의 창법을 따라 연습했고, 예명마저 배호의 이름에 한 일(一) 자를 더해 '배일호'라고 지을 정도였습니다.



1980년, 전북 지역 민영방송이었던 서해방송 주최 가수왕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봐봐봐'라는 곡으로 정식 데뷔했지만, 그의 가수 인생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히트곡 없이 10년이 넘는 긴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1986년부터 KBS 방송국의 FD(Floor Director, 조연출)로 일하며 무대 설치, 궂은일 등 각종 잡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6시 내고향', '전국노래자랑', '행운의 스튜디오'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보조 MC를 맡기도 했습니다. 가수의 꿈을 간직한 채 방송국 스태프로 일하며 기회를 엿봐야 했던 힘든 시기였습니다.


'신토불이' 열풍: 국민 가수로 발돋움



10년 넘게 이어진 그의 간절함은 1993년 마침내 빛을 발했습니다. 그가 발표한 노래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린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이 최고'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처음에는 단순한 캠페인송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 협상 타결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고, 배일호 본인이 농가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신토불이'는 그야말로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고, 그는 하루아침에 무명 가수에서 국민 가수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곡으로 1993년 노랫말 대상까지 수상하며 가수 인생의 정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꼬집는 '99.9'를 발표하여 연이어 히트시켰고, 1998년에는 아내와 장모의 등쌀에 시달리는 공처가 남편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장모님'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트로트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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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10살 연하 화가 아내와 장모님과의 갈등과 화해



배일호의 결혼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는 긴 무명 시절, 10살 연하의 서양화가 손귀예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배일호는 나이도 많고(10살 연상), 가진 것도 없는 무명 가수였기에 처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집안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기대가 컸던 막내딸이 대학(서양화 전공)까지 졸업하고도 어려운 무명 가수와 결혼하겠다는 것을 장모님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처가 식구들이 나를 적 보듯 했다", "장모님이 신혼집에 와서 사는 모습을 보시고는 발길을 끊으셨고, 아내를 친정으로 데려가기도 하셨다"고 당시의 서러움을 토로했습니다. 심지어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을 원망했다. 왜 나를 가르치지 못했는지"라고 고백할 정도로 처가로부터 받은 상처가 깊었습니다.



강력한 반대 속에서도 두 사람은 사랑을 지켰고, 1985년경부터 함께 살기 시작하며 딸(김손민)과 아들(김근형)을 낳았습니다. 배일호는 '신토불이'로 성공한 이후에도 처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장모님의 마음을 돌린 계기는 처남(아내의 오빠)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였습니다. 배일호는 당시 장례 절차부터 모든 일을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헌신적으로 처리했고, 이 모습을 본 장모님이 비로소 사위를 인정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후 배일호 부부는 함께 산 지 15년 만인 2000년 12월,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배일호 대표곡 노래모음




배일호의 히트곡과 꾸준히 사랑받는 노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토불이 (1993)
  • 99.9 (1994)
  • 장모님 (1998)
  • 폼나게 살거야 (2009)
  • 아우야
  • 늦기 전에
  • 뜬다 뜬다
  • 니가 올래 내가 갈까 (1999)
  • 순이야 (2000)
  • 당신 때문에 (2001)
  • 꽃보다 아름다운 너 (2002)
  • 정말로 정말로 (2004)
  • 당신이 원하신다면 (2004)
  • 꽉 잡을거야 (2005)
  • 친구야 (2006)
  • 오뚝이 인생 (2013)
  • 봐봐봐 (1980, 데뷔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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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 극복과 최근 활동 (근황)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배일호에게도 건강 문제가 찾아왔습니다. 과거 패혈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경험이 있으며, 2002년부터는 희귀병인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극심한 어지럼증(현기증)과 이명, 청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내이 질환으로, 그는 증상을 "지옥 같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천지개벽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병명을 몰라 고생하다가, 행사 무대에서 쓰러진 후에야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눈 건강 문제인 '황반변성'까지 앓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메니에르병 증상이 예전보다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배일호는 여전히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가요무대'에 꾸준히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2024년 9월) 방송에서는 자신의 곡 '아우야'를 열창했습니다. 또한 '아침마당'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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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10년 넘는 무명 시절을 방송국 스태프로 버티며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배일호. '신토불이'라는 시대와 맞아떨어진 노래 하나로 인생 역전에 성공하고, 처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희귀병까지 이겨내며 여전히 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오뚝이 인생' 그 자체입니다.



구수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서민들의 애환과 희망을 노래해 온 가수 배일호.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좋은 노래를 들려주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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